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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대통령 “더 끈끈한 연대로”, 기시다 총리 “셔틀외교 복원 기쁘다”

반도체 공급망 경제 안보 협력안 다뤄질 것
윤 대통령 한일 양국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안전성 공동검증' 해야 한다는 입장 강조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7일 정상회담에서 본격 가동된 양국 정상 셔틀외교를 두고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를 두고는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셔틀 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금의 한·일 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두달도 안된 사이에 한·일 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저는 과거 양국 관계 좋았던 시절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공식환영식 직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입장해 오후 3시50분부터 오후 4시29분까지 39분간 소인수 회담을 가졌다.

 

한일정상회담은 소수 참모가 배석하는 소인수회담과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확대회담 등으로 구성돼있다. 정상회담 후, 한일 정상이 직접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기자회견이 열린다.

경제 부분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협력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은 한국을 수출우대국 조치 대상인 그룹A(옛 화이트국가·화이트리스트)'로 재지정했다.

 

일본하고 한국 상호 간에 수출규제, 무역 갈등을 비롯한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된 만큼, 이제는 세부 협력 분야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외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 진출, 저출산 고령화·기후변화 등 미래 대응과 같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도 대상으로 거론된다.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 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 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 채널 복원·확대 등의 추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안보·경제협력 이외에도 양국의 예민한 사안도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제징용 등 일제 강점기 피해와 관련한 일본 측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인지에 양국의 이목이 쏠린다.

 

또한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개로 한일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안전성 공동검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서 이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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