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 수레와 소 "
수행 공부가 무르 익었음에도
묵묵히 선정 속에있는 제자에게
하루는 스승이 다가가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나?"
"부처가 되려고
이렇게 앉아 있습니다."
다음날 스승은 제자 앞에 다가가
말없이 벽돌을 갈았습니다.
궁금함을 이겨내지 못한
제자가 여쭈었다.
"벽돌을 갈아
무엇에 쓰시려고 그러십니까? "
"응 거울을 만들려고 하네."
"벽돌을 간다고 거울이 됩니까?"
"그러면 자네처럼 앉아만 있다고
부처가 되는가? "
"그럼 제가 어찌해야 합니까? "
"수레가 가지 않을 때,
수레를 때려야 하나
소를 다그쳐야 하겠는가?"
스승으로부터 받은 화두를 들고
밤새 참구하던 제자는
수행의 시작과 끝은
분별로 인한 상(分別相,관념)을
여의는 것에서 출발하여,
분별의 상에서 자유로운 것
(자유로움)으로 이해되었다.
제자는 다음날 바랑을 지고
스승에게 하직 인사를 올리고
떠났습니다.
스승은 떠나는 제자를 한참동안
빙긋이 미소지며 바라본 다음
대웅전에서 정성다해 제자의 성불을
발원하며 백팔배를 올렸다.
깨달음의 삶이란
조용한 곳에서 가만히 앉아
좌선만 한다고
구해지는 것이 아니라,
파란만장한 일상속에 살며
날마다 새롭게
자신을 다그쳐 가야만 한다는
가르침의 이야기입니다.
수레가 환경을 비유 한다면,
소는 바로 자신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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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사 도반님!
당신은 지금
수레를 탓하고 있습니까,
소를 다그치고 있습니까?
ㅡ라마스떼ㅡ
도현사 응진산방에서 현공두손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