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내달 경복궁서 '2024 크루즈 패션쇼' 개최

  • 등록 2023.04.28 18: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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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다음달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에 의미 있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는 조선시대 왕실의 주요 의식 및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경복궁의 근정전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패션쇼를 통해 구찌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구찌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는 역사, 예술, 장인정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해, 전 세계에 하우스가 지닌 아름다움에 대한 비전을 전파하고 있다"며 "서울의 첫 플래그십 부티크 오픈과 함께 시작된 한국과의 여정에서 구찌는 지난 25년 간 지역인재 교육 지원 및 문화유산 보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해왔다"고 말했다.

비자리 회장은 이어 "세계적 건축물인 경복궁을 통해, 한국 문화 및 이를 가꿔 온 한국 국민들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점이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고자 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구찌는 지난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 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문화유산 및 창의적 랜드마크를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구찌의 오랜 노력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구찌는 지난해 11월 경복궁에서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 서울 경복궁’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최민주 기자 choinklo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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