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신경원기자
2025년 4월 1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닌 우리가 평화롭게 누려온 일상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처절한 전쟁"이라며, "권력을 위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전 대표는 '시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4년 중임제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 도입, 비례대표제 폐지 등을 포함한 개헌을 약속했다. 그는 "86정치인들도 그만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
한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사과로 시작하며, "먼저 이 나라의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정의 한 축인 여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은 계승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모든 정책이 저평가 받아서는 안된다"며 "영웅에 대한 예우와 자유진영의 협력 외교 강화, 원전 생태계 복원, 노동 약자를 위한 보호법 등 좋은 정책들은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의 비호감도는 75%에 이르며, 이는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의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내에서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당의 현재 방향성에 대한 비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의 향후 정치 행보와 보수 진영 내에서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