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은행계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평균순이자마진 평균 1.98%

  • 등록 2025.05.01 21:16:04
크게보기

4대 금융지주 중에선 KB금융(2.01%)만 조달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겨우 2%대에 턱걸이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에선 KB금융(2.01%)만 조달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겨우 2%대에 턱걸이했다. 비교적 NIM이 높은 편이던 BNK금융(2.06%)조차 어느새 1%대를 눈앞에 뒀다. 8개 은행계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NIM은 평균 1.98%에 머물렀다. 작년 4분기(1.99%)에 이어 또 1%대에 그쳤다. 

 

대출 증가세마저 최근 둔화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2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줄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폭탄’에 따른 무역환경 불확실성까지 커지자 여러 기업이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관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가계대출(1145조원)도 정부의 규제 강화로 1조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이들 금융지주가 올 1분기 역대급인 6조1371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은 1년 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과 관련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일회성 효과를 빼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쪼그라든 것으로 추산된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자로 수익을 더 내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7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모두 3개월 안에 기준금리(연 2.75%)를 더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는 평가다.

 

1주일 뒤인 25일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연 1.75%까지 내려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피치는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인한 수출 정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거듭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금리 인하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금융지주들이 비이자수익을 늘려 대처하기도 쉽지 않다. 경기 침체 여파로 증권사와 카드사, 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밸류업’의 일환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관리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정치권에서 횡재세 도입, 상생기금 조성 등 금융지주를 겨냥한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부담이다.

신경원 기자 skw365@naver.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