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오는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제9회 코이카 개발협력평가포럼(이하 평가포럼)'을 개최한다.
평가포럼은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주요 행사로, 개발협력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정책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평가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아홉 번째를 맞은 올해 평가포럼은 '데이터 기반 평가의 시작: 영향평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영향평가(Impact Evaluation)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활동이 개발도상국 수혜자 삶의 변화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과학적인 평가 방법이다.
학교 건립 사업을 예로 들면 사업 대상지에 완공된 학교, 양성 교사 수를 측정하는 '종료평가'와 달리, '영향평가'는 사업 대상지와 비대상지의 학교 건립 전후를 비교해 진학률, 교육격차 해소 등 중장기적인 효과와 더불어 영향을 미친 요인과 맥락을 파악한다.
코이카는 2011년 국내 무상원조 수행기관 최초로 영향평가를 도입해 지금까지 모자보건·식수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포럼은 코이카의 선도적인 영향평가 경험을 나누고, 영향평가 도입을 위한 조직 개선 및 사업 평가 사례를 개발협력 생태계 내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자 마련된다.
올해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코이카 평가실의 기조발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영향평가의 중요성과 코이카의 영향평가 추진 방향성이 소개된다.
세션2에서는 사례 중심 발표가 진행된다. 김부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서희권 세계은행(WB) 개발영향평가부 박사가 나서 각각 코이카와 세계은행의 영향평가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즈라타 브룩커프 유엔아동기금 박사와 조윤호 월드비전 책임연구원이 각 기관의 평가 전략 및 영향평가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션3은 '데이터 기반 성과 제고를 위한 한국 ODA에 영향평가 확대 필요성과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원지혜 코이카 평가실장을 비롯해 이종욱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이은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박사, 서희권 세계은행 개발영향평가부 박사가 토론자로 나올 예정이다. 청중과 함께하는 오픈 토론과 질의응답도 준비돼 있다.
이번 평가포럼은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포럼 개최 홍보 포스터 오른쪽 상단 QR 코드를 스캔해 신청 양식을 전송하면 된다. 코이카는 평가포럼 현장을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officialKOICA)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