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AI(인공지능)는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필수적 존재가 되었다. AI는 이제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생업과 직업군에서도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날로그 경험 역시 AI가 학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와 관련된 주제는 매우 다양하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실증형과 가상형 모두를 포함한다. 이제는 ‘나의 현재 위치’를 고려해 AI와 반려자가 되기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사회적 보편성도 함께 내포한다.
■ 참여환경 분류
현재 AI가 만들어가는 참여환경은 크게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자동·자율적 생산형(로봇, 스마트 기술 등) ▲자료 기획형(데이터 다듬기 및 생성) ▲생활 인지형 ▲콘텐츠 관리형(데이터 등) ▲생성형(모방 및 욕구 충족)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범주는 개인뿐 아니라 집단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 관계의 영역 및 분야
AI와 반려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관계의 참여 영역과 연관 분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기획(발상) ▸설계(연출·정렬) ▸소재·부품·장비(인프라) ▸솔루션(프로그램) ▸응용·가공·저장·보안(실증·가상) ▸네트워크(유·무선) ▸콘텐츠(다양성) ▸데이터(공공·민간) ▸검증(슈퍼바이저) ▸리서치(소통·교육) ▸소득(재산) ▸지원(제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개별 또는 통합적 시스템으로 생태계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AI 관련 알고리즘의 융·복합력(콘텐츠+IT+기기)과 소버린 AI 등 클러스터 구축 역시 중요한 과제다. 각 분야 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신뢰 기반이 필요하며,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신뢰가 결여된다면 거품이 될 위험도 있다.
■ 부수효과
AI와 반려자가 됨으로써 얻는 부수효과 또한 크다. ▲사회적 창의동력 ▲자기계발 ▲문화융성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자연에도 스토리보드가 있듯, AI의 확산 속도와 범위는 천문학적이며 시공간을 초월한다. 이는 국가적 전략과 지정학적 강·약점, 그리고 장단점도 함께 고려해야 할 문제다.
■ 마무리
결론적으로 미래의 AI는 인간지능(Human Intelligence)의 연장선에 있다. 이미 많은 부분이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다. 휴대폰, 자동차, SNS, 모빌리티 등에서 AI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AI는 최근 갑자기 등장한 신기술이 아니다. 인류 문명의 변화 과정에서 수많은 전환점을 만들어온 선각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혁명과 변혁의 시대처럼, AI는 우리의 삶과 사회환경에 더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는 또 하나의 시대적 담론이다.
초지능(ASI)과 초거대 AI 사회에서 AI의 보편적 이용권과 관계 설정은 각자의 몫이지만, 변혁의 흐름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AI와 좋은 관계의 반려자, 협력자, 동료,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시의적절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필자는 과거 경북지역 서원 한옥 건축부재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AI-Hub)에 참여하며, 그 경험을 통해 AI와의 동행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박원호 사단법인 위드더월드 이사 (whpark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