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산둥성 지난에서 '2025 산둥성 국제무역·투자 자문위원회 콘퍼런스(Conference of the International Trade and Investment Advisory Council for Shandong Province 2025)'가 지난 24일 열렸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산둥분회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케냐 등 1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50여 명의 국제 자문위원과 대표단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통해 무역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Pooling Global Business Wisdom to Drive Innovative Trade Development)'는 취지 아래 산둥성의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 제도적 개방 확대, 현대적 산업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폭넓게 논의했다. 이들은 산둥성이 수준 높은 국제협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함께 탐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 7명의 자문위원이 합류하면서 산둥성의 국제 싱크탱크가 한층 확대되고, 자문 기구의 다양성과 대표성도 강화됐다.
기조 세션에서는 ERGO 인터내셔널 AG(ERGO International AG) 국제경영위원회 위원이자 ERGO 차이나(ERGO China) CEO인 위르겐 슈미츠(Juergen Schmitz), 조 저우(Joe Zhou) DSM-피르메니히 차이나(DSM-firmenich China) 사장, 장징타오(Zhan Jingtao) 지멘스 차이나(Siemens Ltd., China) 부사장을 포함한 15명의 자문위원이 산업 공급망의 녹색 전환, 디지털 무역, 제약 산업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6개 성급 부처의 대표들은 자문위원들이 제안한 권고 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을 다뤘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 18건의 자문 보고서가 제출돼 산둥성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국제적 시각과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들은 녹색·저탄소 전환, 바이오의약, 새로운 질적 생산력, 디지털 경제, 국경 간 경제협력 등 주요 분야를 다뤘으며, 산둥성이 보다 탄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개방형 경제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년 12월 출범한 이 자문기구는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참여시켜 왔다.
지난 4년 동안 산둥성과 전 세계 비즈니스 커뮤니티 간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며 국제 자원 연계, 글로벌 협력 강화, 개방 확대에 주력해 왔다.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 기구는 산둥성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국제 무역 협력을 이끄는 주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자문위원들은 산둥성의 주요 발전 과제를 중심으로 50건이 넘는 정책 제안을 했다.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 시범구역과 관련해서는 국제 모범사례를 반영한 제안들이 성 단위 정책에 반영돼 산둥성의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친환경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흐름을 뒷받침했다. 또한 기업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실행 가능한 조치들이 '행정 간소화, 권한 이양, 규제 개선 및 서비스 향상' 개혁을 가속하며 산둥성의 비즈니스 환경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힘을 보탰다.
자문기구는 자문위원 소속 기관들의 산둥성 내 무역·투자 프로젝트 추진도 지원해 왔다. 지난 4년간 자문위원들은 산둥성의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을 넓히고 여러 합의를 성사시켰다. 다양한 정부 부처의 지원 속에서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RGE그룹(Singapore RGE Group)은 산둥성에 100억 위안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리오셀 섬유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DSM-피르메니히는 옌타이 소재 기업 투자를 확대해 지분율을 90.5%까지 끌어올렸다. 독일 ERGO 인터내셔널은 보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자본 투입을 진행 중이며, 산둥성 내 투자 규모는 35억 위안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멘스와 로크 메이슨(Locke Mason)이 공동 개발한 '로크 메이슨(지난) 스마트 탄소 제로 공장'은 중국투자협회 에너지투자위원회로부터 '탄소 제로 공장'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산둥성에서는 첫 사례가 됐다.
자료 제공: 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 Shandong Sub-counc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