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의 고립감 점수가 1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 만족도 조사 응답자 56.0%는 경제 활동을 시작했고 74.1%는 직업 훈련 등을 시작해 자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초기 개입·예방 중심으로 정책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2일 시청에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난 1년간 시책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청년은 총 4,681명으로, 전년 대비 254% 늘었다. 시가 발굴해 사업에 참여한 청년도 있지만 본인 의지로 참여한 경우도 있다. 시는 이 중 '사회적 고립 척도검사'를 거친 1,691명을 대상으로 116여 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 참여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239명 중 134명(56%)은 경제활동을 시작했으며, 177명(74%)은 직업훈련과 자격증 취득 등 진로 탐색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감 회복 정도'를 측정한 결과, 고립감은 13%(평균 63.4점→55.3점), 우울감은 21.7%(평균 18.5점→14.5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을 한 시는 지난해부터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속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가족과 주변인도 사업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전담 기관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열기도 했다.
시는 지난 5년간의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해 내년에는 지원 체계를 더욱 다듬을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을 돕고 이들을 관리하는 지원 방식 위주에서, 초기 개입과 사전예방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일상에서의 고립·은둔 청년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구별 권역 센터를 확충하고, 초기 정책 참여의 문턱을 낮출 온라인 프로그램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기지개컴퍼니(모의 직장 실험) △기지개랩(소규모 창업 프로젝트) △기지개팝업스토어 등 고립·은둔 청년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실패 공간'을 마련해 이들이 사회 진입을 안정감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