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낮춰 2022년 10월 이후 2년만에 2%대로 복귀했다. 이날 금리 인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성사되었다. 고환율, 고물가가 부담이나 정국혼란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투명한 터여서 일단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부터 살리려는 취지이다. 이미 우리 경제는 건설경기와 민간소비 부진으로 내수회복세가 더디고 수출동력 또한 크게 둔화되었는데 여기에 계엄과 탄핵 여파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한은의 전망치(2.2%)보다 낮은 2.0%에 그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의 관세전쟁 촉발은 설상가상이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철강 수입관세 25% 부과에 이어 조만간에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인 자동차·반도체 등에 10∼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 인하로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건축 호재가 있고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과 한강변 부동산이 오를 것”이라며 “경기·인천, 지방은 아직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경매에 넘어간 전국 아파트는 3510건으로 4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부담에 허덕이면서 급매로 아파트를 처분하거나 경매에 넘어가는 사실상 ‘서민 파산’도 최고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동성이 막힌 건설사는 스스로 문을 닫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돈줄이 마르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대출 규제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이들이 아파트를 경매 시장에 내놓게 된 것이다. 빚을 갚지 못해 급매로 나오는 아파트도 늘면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0억원 아래로 내려갔다. 1년 10개월 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8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가계부채와 집값이 뛰면서 금융 불균형이 커졌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상황은 이후 급격히 달라졌다. 당장 지난달 서울에서만 폐업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7곳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회사 수는 전국에서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회사는 516곳으로 전년(4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한달 사이 1억 이상 고꾸라지며 9억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9억9518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11억3177만원)보다 1억3659만원이 하락했다. 평균 전세가도 6억원선이 붕괴됐다. 매매가가 10억원 이하로 내려간 건 2023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탄핵 정국이 더해지면서 새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2년 고금리 여파로 하락했다가 2023년 4월 1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6월엔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억5500과 비교해선 4개월 만에 2억6032만원이 내린 것이다. 평균 매매 가격이 하락한 배경에는 실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저가 위주의 급매가 체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내 매매된 아파트 중 신저가로 체결된 비율은(7일 기준) 2.85%(55건)로 전달 대비(0.97%) 약 3배 수준으로, 1년 중으로 봤을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1일 서울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는 드문데 급매가 없다 보니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가 지난 5일 2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가격이 정점이던 2021년 최고 27억원에 거래됐던 곳이다. 그러나 2022년 부동산이 본격 하락한 뒤 거래가 뚝 끊겼다가 3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 대장주로 통하는 서초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도 지난 1월 신고가가 나왔다. 이 평형 84㎡C타입이 3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는 37억5000만원으로 3년간 거래가 없다가 이번에 신고가로 손바뀜됐다. 24년 차 구축 서울 대치삼성도 지난달 전용 59㎡가 1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3년 전 최고가(18억7000만원)로 거래된 뒤 1년간 거래가 없다가 지난해부터 15억~16억원대 매물이 거래되더니 올해는 19억원에 가까운 신고가로 손바뀜됐다. 5500가구 잠실 대단지 리센츠 전용 98㎡도 지난달 27억5000만원으로 신고가에 거래됐다. 이 평형은 2020년 24억원에 거래된 후 3년간 거래가 없다가 지난해 25억원대에 거래됐고 올해는 2억원가량 높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