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140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여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담화와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국정 운영에 대해 직접 고개를 숙인 적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입장해 테이블에 앉았다. 기자들은 윤 대통령이 앉은 테이블을 둘러싸고 맞은편에 착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겠다"며 자리에서 한 걸음 나와 선 채로 1초가량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정 갈등 심화에 대한 해법으로 "같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국정운영의 양 수레바퀴이자 공동운명체인 만큼 집권 하반기를 맞아 국정성과를 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강공 드라이브를 거는 과정에서 현재의 갈등 양상이 자연스럽게 조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 및 기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토론에서 불거진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구’ 폭로 후폭풍이 거세다. 한동훈 후보의 발언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는 물론 당내 중진과 일부 광역단체장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하자 한 후보는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번 일이 7·23 전당대회 경선 레이스의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 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CBS라디오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냐”고 말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건 없이 사과한다"며 "저도 말하고 '아차' 했다. 이 이야기를 괜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는 "당시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당원, 보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