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기자 | 셀레스트 사울로 신임 WM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가장 더운 한 해를 보냈고, 엘니뇨 현상의 영향이 기상에 영향을 미치면 올해는 훨씬 더 덥고 극단적 날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울로 사무총장이 올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할 요인으로 꼽은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정반대 현상, 즉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내지만 엘니뇨는 온난화를 가속한다. 각종 기상 이변 발생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WMO는 엘니뇨 현상이 지난해 7∼8월부터 빠르게 발달해왔으며 적어도 올해 4월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 효과와 엘니뇨 현상 영향 등으로 지난해 지구 기온은 1850∼1900년 평균 기온보다 섭씨 1.4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구 연간 평균 온도 최고치로 기록됐다. 올해 엘니뇨 현상이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따라 이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게 사울로 사무총장의 진단이다. 페테리 탈라스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은 사울로 사무총장은 이달 1일부터 직무를 시작했다. 아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가 7월 중순까지의 온도가 역대 최고라는 관측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기후변화 현상이 진행 중이고, 공포스러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여지는 남아있다”면서 회원국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앞서 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7월 들어 15일까지 온도가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면서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3S는 지난달 역시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이었으며, 세계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6월 평균치보다 0.53도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이날 C3S의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일일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로 기록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