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기 대선... 세종 부동산 시장이 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집값은 상승세로 전환됐고, 거래량은 급증했으며 매물 감소와 함께 경매시장까지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국회 세종 이전 공약이 쏟아지면서 세종 부동산 시장이 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신고된 4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29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거래량(784건)을 이미 500건 넘게 앞지른 수치이며, 1월(305건)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가격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4월 둘째 주 0.04% 상승 전환 후 셋째 주 0.23%, 넷째 주 0.49%, 5월 첫째 주 0.40%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회복세다. 대선 일정이 확정되고 주요 정당들이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 이전, 행정수도 개헌 등 공약을 내놓으면서 매수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가 늘면서 매물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7137건에서 이달 6270건으로 12.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