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의 ‘악성 미분양’, 계속 늘어 11년 5개월 만에 최대치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건설업계에선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만3000여 가구를 돌파해 1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양도세, 취득세 완화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일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전국 2만3722가구로 전년 동기(1만 1867가구) 대비 99.9%(1만 1855가구) 늘었다. 전월(2만2872가구)과 비교하면 6.1%(1392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3년 9월(2만4667가구)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와 시행사의 자금 부담으로 이어져 중소업체의 경우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소 건설사가 많은 지방에선 부동산 경기 악화로 미분양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실제 전국 악성 미분양의 80.8%는 지방(1만9179가구)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06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2502가구), 경남(2459가구), 전남(2401가구), 부산(2261가구), 제주(1658가구), 충남(1157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준공후 미분양은 경기 2212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