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부동산(건물, 토지, 집합건물)을 매매한 외국인은 1606명(22일 기준)이었다. 지난 2월 1224명을 기록한 이후 3월 1345명으로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는 2022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 172만2248명 중 외국인이 0.91%인 1만5614명이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1만8798명, 1만4945명으로 0.62%, 0.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 매매가 많은 곳은 2456명이 계약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723명), 서울(653명), 충남(540명) 등 순이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가 올라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기는 부천과 시흥 등 외국인 근로자 수가 많은 지역뿐 아니라 삼성전자 캠퍼스가 있는 평택과 화성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평택과 화성에서 토지나 건물 등을 매매한 외국인은 각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조성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우선 거주자 대부분이 높은 소득을 얻는 근로자들이어서 집값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가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용인시가 있다. 정부가 지정한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용인은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용인시 일대는 정부의 세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위치한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2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 땅값 상승률도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