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벨라루스로 본거지를 옮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 침공을 원한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해야겠다"며 "바그너는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바르샤바(폴란드 수도)와 제슈프(폴란드 남동부의 도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대응해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 그룹의 폴란드 진격 이유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은 원한을 품고 있다.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는 약 10개월간의 격전 끝에 지난 5월 러시아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로, 바그너 그룹이 실질적으로 전투를 이끌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러나 "기존 합의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잡아두겠다"고 강조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와 마찰을 빚은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러시아가 17일(현지시각) 흑해 곡물 협정의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곡물과 비료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이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이 뛰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 전화회견을 통해 "흑해 곡물 협정은 오늘(18일 0시)부터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데드라인은 17일 자정"이라면서 "불행히도 러시아 관련 사항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협정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발표에 앞서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유엔에 협정 연정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상화 변화에 따라 재개 여지를 남겨둔 만큼 물밑협상으로 협정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은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정이 중단됐지만,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협정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국영방송 인터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