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상계엄'… 부동산 시장 "큰 영향 없어"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전날(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계엄 선포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4일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이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일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이 크게 바뀌고, 건설사들은 급변한 정책 때문에 아파트 공급 시기를 연기한 적 있다. 급등한 환율로 공사비가 뛰면서 건설시장이 더욱 침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은 철근, 형틀 등 수입 자재의 가격을 올릴 뿐만 아니라 유가와 전기료, 중장비 운영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물가 상승과 인건비 압박으로 공사 원가 전반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계엄령이 부동산 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