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하병환 기자] 서울 성북구가 지난 1월 7일 돈암시장 내 한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귀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 유공자[유민국(36세)]에게 1월 16일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성북구청 측에 따르면 돈암시장 내 상가점포(삼시세끼 육고기반찬)를 운영하고 있는 유민국 씨는 영업준비를 하던 중 1월 7일 오전 10시 22분 시장 내의 한 상가 지붕 위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와 불꽃을 목격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했다. 이어 근처에 비치된 소화기 9대와 사다리를 가져와 초기진화를 하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을 지키며 화재가 다른 상가로 퍼지는 것을 막았다. 다행히 해당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상가 지붕과 에어컨 실외기만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직접 돈암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유민국 씨에게 급박한 상황에도 용감하고 침착하게 화재에 대응하여 다중이용시설의 큰 재난사고를 방지한 공적으로 직접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민국 씨는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며 “앞으로 조그마한 재난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칫 대형 재난으로 번질 뻔한 상황에서 용감한 청년의 발빠른 초기대응으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돈암제일시장의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유민국 씨의 적극적인 자세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사례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초기 대응 이른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동절기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취약부분 안전점검과 화재예방 및 대응 교육을 통해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도시 성북을 구현하는 데 힘쓸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