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하병환 기자] 서울 중구 체납기동반이 2022년 한 해 체납 지방세 64억원을 거둬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49억원을 징수한 2021년 대비 30% 늘어난 실적이다.
징수 대상은 체납자(법인 포함) 15,283명으로 체납액은 총 74억 3,637만원(36,819건)에 이른다.
구가 연중 운영하는 체납기동반은 적극적인 징수 활동을 펼쳐 징수율을 높였다. 세금을 낼 여력이 있음에도 고액을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경우 명단공개, 출국금지, 신용정보 자료제공, 행정제재, 압류 부동산 공매 등 강력한 수단을 동원했다. 체납자를 추적하고 방문해서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는 세금 징수만 앞세우지 않았다.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자 체납으로 발생한 관허사업제한, 매출채권 압류 등을 보류했다. 생계마저 어려워진 체납자를 만나면 복지부서에 연계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생계형 예금계좌 압류해제 등 체납처분을 중지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세금을 거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이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주는 것도 구의 중요한 역할이다”라며, “올 한해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체납액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