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하병환 기자] 서울 성동구가 최근 역대급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바우처 수혜 대상가구를 적극 발굴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기, 도시가스, 등유, LPG 등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자가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로 운용되고 있어 제도를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적지 않았다.
이에 성동구에서는 에너지바우처 미신청자가 없도록 각 동 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파악해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도 확대되어 수혜 가구가 지난해 3,897가구에서 올해 2월 현재 5,212가구로 증가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에서도 우편, 언론, 도시가스 검침원을 통해 신청을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성동구는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이 가중될 것을 예상하여 지난해 12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차상위장애인 등 취약계층 총 7,650가구에 난방비 5만 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대책' 발표에 따라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단가가 1인 세대 기준으로 124,100원에서 248,200원으로 2배 인상됐으며, 에너지 바우처 신청 기한 또한 오는 2월 28일까지로 연장됐다. 지급된 바우처는 오는 4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난방비 급등으로 취약계층의 겨울이 더욱 혹독할 것“이라며 ”에너지 취약계층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대상을 적극 발굴하겠으며,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