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목제거 및 예방나무주사 등 복합적 방제 실시
[연방타임즈=서동훈 기자] 제주시는 최근 한경면 일대에 집단적 또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사목에 대해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껍질깍지벌레는 2014년 추자도에서 최초 발생한 후 2018년 제주 본섬에 유입됐으며, 올해 한경면 일대에서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로 보이는 고사목이 집단 발생했다.
이에 정확한 고사 원인을 판명하기 위해 234여점의 시료를 채취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진단기관(세계유산본부)에 의뢰한 결과, 5점을 제외한 나머지 시료에 대하여는 미감염 결과가 나왔다.
또한, 페로몬 트랩 등의 현장 조사 중 소나무에서 솔껍질깍지벌레 후약충이 발견됐으며 고사 형태가 솔껍질깍지벌레에 의한 피해 양상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시는 한경, 한림지역 1,000ha 해송림에 약제 지상방제 및 피해 고사목 제거작업을 4월 말까지 완료하고, 수액 이동이 정지되는 시기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500ha의 예방나무주사를 주입한다.
고미숙 공원녹지과장은“피해확산을 방지하고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찰 및 철저한 방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