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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마을어장 생산성 높인다… 제주지역 수산 연구기관 맞손

해양수산연구원-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22일 마을어장 자원생태 보전·관리 공동 업무협약 체결


[연방타임즈=서동훈 기자] 해양환경 기후변화로 마을어업의 생산성 감소와 어획품종의 변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도내 수산분야 유관기관이 제주연안 자원관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과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22일 오후 4시 제주도청 2층 백록홀에서 도 마을어장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도내 수산분야 유관기관 간 공동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 마을어장 자원생태 보전·관리 및 연구과제 발굴에 상호 협력하게 되며,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마을어장 자원관리 방안 제시 등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해양 환경변화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은 마을어장 환경변화와 수산자원 서식생태를 분석한다.

제주수산연구소는 마을어장 생산성 향상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바다숲 및 산란·서식장 등 수산자원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협약을 계기로 제주 마을어장 생태등급 진단 및 생산성 향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해양환경 등 수산분야 자료 공유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을 위한 지원·교류 ▲기관 간 보유 연구 시설·장비 공동 활용이 이뤄진다.

협약기간은 3년이며, 협약의 효율적 추진과 원활한 업무협의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연구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인사말씀, 기념촬영, 협약 기관 연구추진 현황 보고, 협약내용 보고, 서명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 앞서 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수산연구소, 수산공단 제주본부는 지난해 11월 ‘제주연안 건강성 진단 및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육상오염원에 의한 해양환경 영향과 관리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어 12월에는 연안생태계 회복방안을 마련하고 해양오염원 저감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제주바다보전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도 조례에 근거해 100개 마을어장에 대한 자원생태환경 조사(’08년~’17년)를 완료한데 이어 2018년부터는 권역별 표본어장을 선정해 수산자원생물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자원생태 환경조사 4차 계획에 따라 5년간 마을어장 내 저서생물, 해조류, 해양환경 변화상을 분석해 수산자원 관리와 효율적 관리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연안생태계 회복을 위한 유관기관 간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물권보전지역(문섬, 범섬, 섶섬, 외돌개) 종다양성 모니터링과 수산종자 방류사업 효과조사,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예측시스템 운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향후 해양 유해물질 대응 등 공동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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