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태윤도 기자] 인구소멸위기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폐교의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고자 청일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6일, 청일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한‘청일면 작은학교 살리기를 통한 농촌공동체 활성화사업 민·관 협의회’ 발대식에서는 협의회 정관을 의결하고, 임원을 호선함으로 정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발대식은 협의회 창립 발기인으로 총 37명이 참여했다. 횡성군 교육복지과장 및 횡성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 행정 분야 당연직 위원 10명과 청일면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관심 있는 학부모 및 동문회, 사회단체장을 망라한 지역주민 27명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이날 청일면장을 당연직 회장으로 한다는 정관을 의결했고, 차희수 청일면 이장협의회장을 공동회장으로 선출했다.
청일면에는 학생 수 10명인 청일초등학교와 학생 수 12명인 춘당초등학교가 있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학생 수 감소가 농촌 공동체의 붕괴 및 세대 간의 단절로 귀결 된다는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민·관 협의회는 향후 2023년 1월 시행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비한 청일면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과제 발굴과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빈집 정비 및 귀농·귀촌인이 행복한 청일 홍보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협의회에서는 28일, 귀농·귀촌인과 함께하는 Talk & Music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써 귀농·귀촌인이 행복한 청일면을 홍보하고, 귀농·귀촌인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서 공유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차희수 공동회장은“전국의 모든 자치단체가 인구소멸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청일면을 살리려면 농촌지역공동체가 살아나야 하고, 학교가 살아나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일면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청일면을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어나가길 소망한다.”라고 사업 추진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