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고려대 명물 1천 원짜리 '영철버거' 이영철 씨가 향년 58세로 별세했다. 이 씨는 암 투병 중 14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2000년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수중에 단돈 2만2000원만 남은 상황에서 고려대 앞 리어카 노점으로 영철버거를 시작했다. 미국식 핫도그 빵 사이에 고기 볶음, 양배추, 소스 등을 넣은 대표적 메뉴 '스트리트 버거'가 1000원짜리 저가 햄버거로 주목받으며 고려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재료값 상승으로 버거 하나를 팔 때마다 200원의 적자가 발생하던 시기에도 학생들의 사정을 고려해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5년 7월 경영난으로 인해 16년간 이어온 장사를 접어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자발적인 모금에 동참하면서 총 6811만5000원이 모였고 이 기금을 발판으로 영철버거가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이씨는 장사를 통해 얻은 수익 일부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환원해 왔다. 2004년부터 매년 2000만원을 고려대에 기부해 '영철 장학금'을 조성했다. 이씨의 별세 소식에 고려대 교우들도 추도했다. 김동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반려동물 유실·유기 방지와 반려인의 동물등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동물등록 자진 신고제를 올해는 연 2회로 확대 운영하며 성숙한 반려 문화 확산에 나섰다. 구는 2013년 동물등록제 도입 이후 2019년부터 매년 두 달간의 자진신고 기간과 한 달간의 집중단속 기간을 연 1회 운영하며 동물등록 제도를 꾸준히 정착시켜 왔다. 올해는 운영 횟수를 확대해 ▲1차 5∼6월 자진신고 및 7월 집중단속 ▲2차 9∼10월 자진신고 및 11월 집중단속 체계로 연 2회 진행했다. 두 차례 자진신고 결과 1차 기간인 5∼6월의 동물등록 건수는 총 302건으로, 4월 대비 5월은 3%, 6월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차 기간인 9∼10월에도 총 290건이 등록되며 8월 대비 9월은 38%, 10월은 36% 증가하는 등 등록률이 크게 향상됐다. 이어진 집중단속은 반려견 동반 외출이 많고 민원 신고가 잦은 반포천·양재천·양재근린공원 일대에서 반려견의 등록 여부와 목줄 착용 등 기본 준수사항을 중심으로 서초구 명예동물보호관 3명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이뤄졌다. 적발 시 최대 6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이번 집중단속에서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올겨울 독감 유행이 거세지면서 독감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열은 내렸지만 기침, 가래, 식욕부진, 야간 기침 등 증상이 지속돼 재내원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양 대구 함소아한의원 달서점 원장은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열과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회복기에 후유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아이들이 많다”며 “특히 3~8세 아이들은 면역 회복 속도가 느려 쉽게 피로해하고 기침과 소화기 증상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흔하다”고 밝혔다. ■ 어린이 독감 후유증, 어떤 증상 많아강 원장은 최근 내원 아동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대표 후유증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과 누런 가래 식욕 저하, 편식 증가, 소화불량 야간에 악화되는 기침으로 인한 수면 문제 복통·설사·변비 등 장 기능 저하 피로 증가와 짜증 등 행동 변화 그는 “어린이의 폐와 소화기는 성인보다 약해 체력 소모가 큰 독감 이후에는 회복이 더디다”며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기침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 대구 함소아한의원 달서점의 맞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대구 북구갑 청년서포터즈가 12일 산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물품나눔’ 행사를 열어 연말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날 청년서포터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총 30세트의 겨울맞이 지원 물품을 준비했으며, 그중 5명의 어르신이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수령했다. 행사장에서는 어르신들이 청년들과 담소를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나눔은 대성라이온스클럽, 태산공조, 오늘선식 본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담요, 파스, 참기름, 방한양말, 수면양말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돼 겨울철 난방비와 생활비 부담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물품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 북구갑 청년서포터즈 관계자는 “지역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으로 준비한 자리”라며 “직접 어르신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오히려 더 많은 따뜻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후원에 참여한 민간단체와 지역 기업들도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인천시 남동구는 옹벽, 교각 등 경관 취약지 6곳을 대상으로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벽화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경관개선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만수동, 논현동, 간석동 등에 위치한 옹벽, 교각 등에 벽화를 조성했다. 기존에 조성됐으나 노후화로 인해 색이 바래 미관을 저해하는 만수동 한국공영아파트∼성신2차아파트와 간석역 버스정류장 인근 담벼락에는 벽화를 다시 조성하고, 논현동 사리울근린공원 옹벽에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경관개선을 위해 벽화를 그렸다. 또한, 남동 물빛놀이터 개장에 맞춰 물놀이장에 있는 수인선 하부공간의 칙칙한 분위기의 교각에 시원한 바다 느낌의 벽화를 조성하고 포토존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참여 벽화사업을 통해 만수동 남동아파트, 대동아파트와 간석2동 석촌로36번길 일원 담벼락 등에 벽화를 조성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올해 추진했던 벽화 조성 사업들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 반영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던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도시경관 개선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2025년 12월 12일 열린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홍성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릉도 및 그 부속 도서 주민 여객선 우선 승선권 확보지원 조례」 제정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 제정은 울릉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꼽혀 온 해상 교통권 보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울릉도와 부속 도서를 중심으로 해상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은 특히 관광 성수기마다 선표 부족으로 인해 도서 출·입도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일부 주민들은 예약이 밀려 긴급한 병원 진료나 필수 생업 활동마저 차질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은 도서 주민의 교통 불편을 넘어 지역 정주 여건 악화와 생존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홍성근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이번 조례는 단순히 교통 수단 이용의 편의를 높이려는 차원을 넘어선 것”이라며 “도서 지역 주민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객선이 사실상 유일한 생활 교통수단인 울릉 지역에서 주민 우선 승선권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강동노인복지관 청청연극반이 12일 복지관 4층 강당에서 입체 낭독극 〈청춘클럽–기억은 외출 중〉을 무대에 올렸다. 이날 공연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됐으며, 평균 연령 79세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움직임을 더한 입체 낭독극 형식으로, 연출 우호정, 조연출 우혜숙, 창작대본 및 극작 우호정이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청청연극반 어르신들은 수개월 동안 연습한 기량을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전문 연극 못지않은 집중력과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극은 노인복지관의 노인정을 배경으로 치매 초기 어르신들의 황혼기 이야기를 희로애락과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치매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적인 따뜻함과 유머를 잃지 않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관계자는 “평균 연령 79세의 어르신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삶을 연기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어르신들의 삶의 경험과 진정성이 녹아든 무대로, 지역사회에 치매 인식 개선과 노년기 문화예술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국내 유일 음악문화지구인 서리풀 악기거리 일대에 대한 '2025 서리풀 악기거리 간판개선사업'을 마무리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간판과 거리경관을 갖춘 거리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청년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서초구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본격화됐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과 청년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이고 시인성이 높은 간판 디자인을 개발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민선 8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 선정사례인 만큼 청년 참여와 지역 특화기획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공모사업 선정 이후 간판 디자인 과정에서 청년들의 창의성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 상권의 특색이 담긴 디자인을 제작하기 위해 백석예술대학교에 2025년 1학기 '간판 디자인 강의'를 개설하는 등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백석예술대학교의 지도교수(영상학부 김정은 교수, 조현미 교수) 2명과 영상학부 학생 58명이 '서리풀 악기거리 간판개선사업'의 1차 디자인 시안을 제작했으며, 전문업체의 보완을 거쳐 업소별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의 숙원 사업이자 서남권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광역철도 사업인 '대장홍대선'이 12월 15일 공식 착공한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화곡·강서구청 인근·가양을 거쳐 홍대입구까지 총 20km를 잇는 광역철도로, 총사업비 2조 1천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착공은 10년 넘게 이어져 온 강서구와 서부권 교통 불균형을 해소할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등촌동·화곡동 일대는 그동안 도시철도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 불편이 컸고,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돼왔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대장지구∼홍대입구 이동시간은 기존 약 50분에서 27분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된다. 강서구민 역시 화곡역에서 10여 분 만에 홍대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어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또한 원종(서해선), 화곡(5호선), 가양(9호선), 홍대입구(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4개 주요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서남권 전체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교통 소외 지역으로 지목돼 온 부천 고강·원종동, 양천 신월동, 강서 화곡동 역시 철도 접근성 확대
셀 임팩트(Cell Impact)는 아시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플로우 플레이트 제조에 사용되는 성형 공구의 생산 및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문 규모는 150만 스웨덴 크로나(SEK)로, 2026년 1분기 중 납품될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셀 임팩트는 다양한 고객 프로젝트를 통해 수년간 협력해 왔으며, 이번 최신 계약은 그동안의 성공적인 협력 관계가 이어진 결과다. 다니엘 발린(Daniel Vallin) 셀 임팩트 CEO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속 생산 단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성형 공구는 고객사가 패턴 설계와 생산 품질 테스트•검증을 위해 완전한 플로우 플레이트를 제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문은 셀 임팩트의 당기 실적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고객사와의 협력을 본격 양산 단계에 한층 더 가깝게 진전시켰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셀 임팩트 소개 셀 임팩트(상장사)는 연료전지 및 전기분해기 제조업체에 첨단 플로우 플레이트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기존 성형 방식에 비해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이 현저히 뛰어난 고속 성형 기술인 셀 임팩트 포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