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서 접근한 선배는 친절했다. 명문대 강연을 들으러 가자거나 좋은 멘토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학교생활을 막 시작한 대학 새내기(신입생)에게 발 벗고 도움을 주려는 선배의 존재는 크게 다가왔다. 그러나 친절함 뒤에는 의도가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훌륭한 선생님인 정명석'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JMS 신도였던 선배는 그렇게 서서히 접근했다. 대학 새내기 시절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포교에서 탈출한 20대 여성 A씨가 최근 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A씨는 "다큐멘터리를 보며 아무 것도 모른 채 JMS에 끌려갈 뻔했던 스무살 과거의 제가 생각이 나 정말 괴로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JMS에 경각심을 갖고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명석 JMS 총재의 파렴치한 행태가 밝혀지며 포교의 중심지로 꼽힌 대학가에서도 JMS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JMS가 대학 새내기에게 어떻게 접근하는지 A씨에게 들어봤다. ◇ 대학 파고든 JMS…새내기 속여 가스라이팅 A씨는 아직도 JMS가 처음 접근한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자신을 '학교 선배'라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올해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20일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 금액은 53조1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전년(48조2222억원)보다 10.1% 다시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의 신·증설에 전체 투자비용의 90.1%인 47조8717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18조7696억원을 집행했다. 평택 3·4라인 등 메모리 투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도체 한파가 아직 거세지만 반도체 시설투자의 39.2%가 집중돼 혹한기 투자를 더 늘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삼성전자 연구개발 총 지출액도 24조9192억원으로, 전년(22조5954억원)보다 10.3%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지난해 시설투자금으로 4조1682억원을 사용하며 전년 3조1826억원 대비 31% 늘렸다. 특히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부문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장 부문 시설투자액은 6627억원으로, 전년 4563억원 대비 45.2
▲의사들은 암발병을 줄이기 위해서 금연을 최우선 순위로 꼽는다. <사진=박순응 팀장> 3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며, 급증하는 암환자를 줄이기 위해 금연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고,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히 치료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2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20일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을 통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의 발병 원인과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 등을 알아봤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연간 암 환자 수는 센터가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년 전 10만1849명에서 현재 25만 명을 넘어서 약 2.5배 증가했다. 국민들이 기대수명인 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로, 10명 중 3명꼴이다. 남자(80.5세)는 5명 중 2명(39.0%), 여자(86.5세)는 3명 중 1명(3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암 발생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과 흡연,
▲ 미군 대대급 부대가 최초로 참가한 FS TIGER 한미 연합 KCTC훈련에서 백석산여단전투단 장병들이 K808차륜형장갑차에서 하차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제공>20일 육군은 미군 대대급 부대가 최초로 참가해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하는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의 방패(FS)·육군 아미타이거(TIGER)' 훈련과 연계해 지난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번 훈련은 21사단 백석산여단을 주축으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1개 대대를 전투단으로 편성했다. 이번 훈련에서 여단 전투단의 제병협동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KCTC 훈련부터 그동안 중대급 이하 소부대만 참가해왔던 미 전력의 규모를 대대급으로 확대해 한미 연합전력의 작전수행 방법을 구체화하고, 상호운용성을 검증한다. 또 기존 무박4일의 훈련방식을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3일씩 2회로 변경하는 등 훈련의 강도와 실전성을 높였다. 훈련에는 육군의 첨단전력인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의 차륜형 장갑차와 정찰드론,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무인항공기(UAV)를 비롯해 전차, 포병, 육군항공, 군단 특공팀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
▲ 20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19일 관계자가 마스크 착용 해제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창궐이후 2년 5개월만인 오늘부터 대중교통수단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돼 자율화로 전환된다. 다만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및 요양병원·시설에선 마스크 착용이 종전대로 의무화가 유지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오늘(20일)부터 버스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돼 시민들의 자율에 맡겨진다. 이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행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이로써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돼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실내 장소는 버스, 지하철, 기차, 택시, 비행기 등 대중교통이 해당된다. 다만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동참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마트와 역사 등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안 개방형 약국도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로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현재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시행에도 신종 코로나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수속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SNS> 코로나 19로부터 해방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항공업계의 여객기 추가 도입까지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은 4월 A321네오(neo) 1기를 추가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새 여객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A321네오는 에어버스의 차세대 소형 항공기다. 4월 추가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총 7기의 A321네오를 보유하게 된다. 비즈니스 12석을 포함한 180석과 188석(비즈니스 8석) 규모로 운영하며, 일본과 중국은 물론 푸껫, 호찌민, 다낭 등 동남아 노선에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21네오는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 좋다"며 "중·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해 연료를 절감하고 수익성은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003490)도 올해 A321네오를 비롯해 보잉787 6기, A321네오 7기 등 총 13대의 여객기를 도입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A321네오 1기 도입을 완료했고, 나머지 12기는 차례대로 들여올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
▲ SK하이닉스 낸드 238단 <사진=SK하이닉스> 메모리 업황 불황속에서도 낸드 플래시 300단 '적층'을 누가 먼저 쌓을까를 두고 기술 경쟁이 한창이다. 이는 데이터 저장 공간인 셀(Cell)을 누가 더 많이 쌓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00단 이상 낸드 플래시 양산이 본격화 됐고, 올해도 차세대 300단 고지에 먼저 도달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는 "수요 위축으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지만 메모리 업체들은 차세대 300단 낸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300단 이상 낸드 플래시 설계와 관련한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238단 낸드 플래시 개발을 알렸고, 올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300단 낸드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낸드 플래시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담는 게 핵심 기술력이다. 현재 낸드 플래시 업계는 한정된 면적 안에 200단 이상 셀을 쌓은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현 최고층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양산하고 있는 1Tb(테라비스) 8세대 V낸드로, 23
▲ 검찰이 지난달 22일 오후 쌍방울 대북송금의혹으로 경기도청 경제부지사실, 비서실, 평화협력국, 도의회 사무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SNS>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지연이 경기도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17일 수원지검 관계자는 “경기도청 압수색은 전 도지사(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직기간 중 발생한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현 도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압수대상인 디지털 자료를 탐색하는 선별절차를 검찰청사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경기도 측에서 도청 내 공간에서 진행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검찰이 도청 내 사무실을 점거해 장기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통상 압수수색에서는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압수물을 확보한 뒤 검찰청사에서 이를 분석 및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데 이 작업이 도의 요청으로 도청사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취지다. 또 압수수색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월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SNS>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이임재(52)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관 5명과 박희영(61)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받는 이 전 서장,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송모(51)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경찰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받는 정모 용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받는 생활안전과 경위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 신문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들의 출석 의무는 없지만, 변호인이
▲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상반기 비교견학 실시 [연방타임즈=김문수 기자]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타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상반기 비교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비교견학은 이기형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한 소남영 부위원장, 김영주·강정구·이윤하·김산수 위원과 농업자원과장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가공분야의 우수사례로 꼽히는 대구시 달성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와 원도심 주차난 해소 우수사례인 경주시 중심상가 공영주차타워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평택시 농산물 가공 활성화 정책과 주차환경 개선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1일차인 14일 달성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위원들은 센터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과 중점 추진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평택시 농산물가공창업관과의 비교시찰을 통해 향후 지역 농산물 가공 활성화를 통한 정책개발 등을 논의했다. 2일차인 15일에는 경주시 중심상가 공영주차타워를 방문했다.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립된 경주 중심상가 공영주차타워 벤치마킹을 통해 평택시 실정에 맞는 주차환경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기형 위원장은 “농산물가공 분야와 주차난 해소에 대한
▲삼성전자 평택공장 내부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기본 공제율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특별법, 일명 'K칩스법'이 드디어 국회 처리 문턱을 넘었다. 이는 불황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는 300조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이어 연이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반도체업계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날 조세소위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면서 밝은 표정을 보였다.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기본 공제율은 대기업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아진다. 직전 3년 동안 연평균 투자금액을 초과해 투자하는 경우 올해까지는 10% 추가 공제를 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로써 향후 추가공제 적용 시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당초 법안 처리에 부정적이었지만 정부안의 공제율을 수용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지난 15일 발의했다. 세액공제 혜택 적용 국가전략기술 품목은 기존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에서 수소 등 탄소중립 산업, 미래형 이동 수단까지 확대시켰다. 여야는 22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뒤
▲ 지난 15일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대치동 아파트 단지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SNS> "나를 죽음으로 끌고 가는 관리자는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책임져야 한다." 아파트주민 갑질에 소중한 목숨 잃은 경비원이 이어지면서 간접고용에 피 마르는 '을들의 전쟁'벌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강남 대치동 한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된 70대 경비원 박모씨는 죽기전 동료들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가 죽기전 갑질 의혹을 제기한 관리소장은 지난해 말 해당 아파트에 부임했다. 박씨가 숨진 뒤 동료 경비원들은 '박씨가 부당한 인사조치, 인격적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일터인 우리 아파트에서 투신했다'고 적힌 전단을 아파트 단지 곳곳에 붙이며 박씨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17일 찾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여전히 '관리소장 갑질로 경비원이 투신 사망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박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 경비원들은 10년중 7년을 경비반장으로 근무한 박씨를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시키고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아파트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던 70대 김모씨도 청소 용역업체로
지난해 혼인 건수가 또 다시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20~40대 인구가 줄어든 영향과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민들의 가치관 변화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출산율 하락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3~4분기부터 코로나19로 지연된 혼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반짝 반등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혼인신고 기준)는 19만2000건으로 1년 전보다 0.4%(8000건)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 2012년부터 최근 11년 연속 감소세다. 혼인 건수는 2년 연속으로 20만건을 밑돌았다. 1996년 43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혼인 건수는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에 30만건대까지 내려왔다. 2016년에는 20만건으로 떨어졌고 지난 2021년 5년 만에 10만건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도 3.7건으로 전년 대비 0.1건 줄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5~49세 연령이 줄어드는 등 인구구조 영향으로 혼인건수가 감소되고 있는
▲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교 식당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SNS> "밖에서 먹으면 하루 식비 2만원은 금방 넘기는데 아침이라도 1000원에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오늘은 무료 이벤트라고 해서 더 빨리 나왔어요." 15일 오전 7시50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식당 입구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아침 무료 아침 이벤트 소식을 듣고 온 15명의 학생들은 판매 시간 약 10분 전부터 기대에 찬 얼굴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3일부터 경희대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출이 잦아진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학생회측에 따르면 앞으로 약 9개월간 경희대 푸른솔식당에서 매일 오전8시부터 9시30분까지 하루에 100인씩 총 1만2600인분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하루는 특별히 총학생회 측에서 1000원을 더 부담해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 아침학식' 행사를 열었다. ◇"오늘 하루 학식이 공짜예요"…1000원 학식에 무료 학식까지 등장 '북새통' 오전 8시 정각이 되자 약 40명의 학생이 순서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지난해 11월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NS>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자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또 자신의 구속기간이 연장될 것 같다고 판단되자 변호사에게 '김 전 총장이 나서달라'고도 이야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법조계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가 지난 8일 김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은닉·인멸 교사,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같은 내용들을 담았다"면서 "김 전 총장에게 소개를 받은 변호사를 통해 수사 외압 취지의 부탁을 한 정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언론에 2021년 8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보도되자 지난 9월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김 전 총장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김씨의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한 김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김씨에게 법무법인 태평양의 A변호사를 소개했다고 검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