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고래극장 무대에서는 서동욱 남구청장의 힘찬 개막선언으로 제29회 울산고래축제 개막식이 막을 올렸다. '고래의 선물'을 주제로 증강현실(AR)과 로봇 퍼포먼스 등 음악과 무용, 첨단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주제공연과 가수 박지현·김다현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자 행사장에 모인 2,000여 명의 시민들과 외국인들의 환호와 탄성이 이어졌다. 개막식의 대미는 장생포 밤하늘을 수놓은 고래불꽃쇼가 장식하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남구의 국외 자매·우호도시인 ▲독일 오버우어젤시 ▲일본(아바시리시·시모노세키시·타이지쵸·재부산일본총영사관·일본 참의원) ▲몽골 항울구 ▲필리핀 실랑시 등에서도 고래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체험·참여 축제로 기획해 방문객이 만족하는 축제로 준비했다. 고래극장(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고, 장생포 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 무대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워터프론트 새우극장에서는 어린이 음악극과 마술쇼, 트롯 드라마와 EDM 라이브 공연 등 남녀노소가 즐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스코틀랜드 북서부 루이스섬 노스톨스타의 트라이모르 해변에 들쇠고래 55마리가 떠밀려 왔다는 신고가 영국다이버해양구조대(BDMLR)에 접수됐다. BDMLR은 해양생물 보호단체다.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대부분의 고래는 폐사하고 15마리가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활발히 움직이는 고래 두 마리를 구조하려 했지만 한 마리는 다시 좌초해 폐사했고 다른 한 마리만 빠져나갔다"며 "이 과정에서 다른 몇 마리도 숨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대는 "오후 3시30분께 얕은 해변과 거친 파도 때문에 구조작업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고래들이 물 밖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이날 오후 남은 개체를 모두 안락사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집단 폐사의 원인이 들쇠고래의 특성과 연관 있다고 보고 있다. 최대 몸길이가 7m나 되는 들쇠고래는 온대와 열대 심해에 서식하며 15마리에서 40마리가 무리 지어 생활하며, 유대감이 강해 무리를 쉽게 떠나지 않는다. 또 들쇠고래는 사회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동료 고래가 곤경에 처하면 그 고래를 구하기 위해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