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 가계의 자산이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산 구성의 불균형이 가계의 유동성을 낮추고, 기업투자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 흐름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에게 의뢰한 ‘주요국 가계 자산 구성 비교 및 정책과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8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가계 자산 구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 가계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로 미국(32%)·일본(36.4%)·영국(51.6%)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융자산 중에서도 현금·예금 비중은 지난 2020년 43.4%에서 지난해 46.3%로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5.1%에서 24%로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금융투자상품 비중이 51.4%에서 56.1%로 상승하며 투자 중심 자산 구조가 강화됐다. 최근 자산시장 호황 등으로 가계의 금융투자가 더욱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같은 기간 예금 비중이 54.6%에서 50.9%로 줄고 투자 비중은 15.2%에서 20.9%로 늘었다. 영국도 브렉시트 영향으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올 1분기 1조 달러대를 유지했으나 5분기만에 감소 전환했다. 해외 직접투자 거래와 증권 투자 매수가 늘었지만 미 증시 조정에 따른 평가액 감소가 이를 상쇄하면서 대외금융자산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 반면, 대외금융부채의 경우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늘어난데다 국내 증시 반등으로 주식 평가액까지 늘어난 효과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의하면 2025년 1분기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1조840억달러로 전년말(1조1020억달러)에 비해 181억달러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대외금융자산(2조5168억달러)은 거주자의 증권투자(+176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42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175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57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부채성증권(+122억달러)을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7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4328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22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고금리·고물가 상황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등의 여파로 상가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 시장은 서울·경기권에서는 공급부족으로 임대료가 상승했지만,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일제히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올해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 0.04%, 소규모 상가 0.13%, 집합 상가 0.07% 하락했다. 상가 공실률 또한 자영업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며 전 상가유형에서 공실률이 상승했다. 중대형은 13.7%, 소규모는 7.6%, 집합은 10.1%를 기록했다. 특히 소상공인 점유율이 높은 집합 상가에서는 10%가 넘는 공실률을 나타내던 경북, 전남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공실률이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번 분기부터 새로 발표하는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99.3p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임대료의 하방경직성 △경비상승 부담의 임차자로의 전가 요소 △오피스 배후 상권 △SNS 영향 등으로 활성화된 상권 등의 요소로 인해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오피스 임대료는 서울 등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