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국 경제 '회복 동력 미약' 진단… "韓경제 미약한 상태"
연방타임즈 = 신경원 기자 | 건설업 부진에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활력을 잃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건설투자 부진과 더불어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가 맞물리면서 경기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공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지난달 평가에서 2년여 만에 꺼낸 ‘경기 둔화’와 비슷한 수위의 표현이라는 게 KDI의 설명이다. KDI는 “건설투자의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생산 증가세도 건설업을 중심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21.8%) 등 광공업생산(4.9%)의 높은 증가세에도 전산업생산 증가율(계절조정, 전년 동기 대비)이 3월 0.9%에서 4월 0.5%로 낮아진 원인을 건설업 생산의 극심한 부진에서 찾은 것이다. 수출도 미국 관세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둔화 흐름이 뚜렷해졌다. 5월 전체 수출은 -1.3%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8.1%, 대중국 수출은 -8.4%,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