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는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작업복을 외부 활동용과 구별해 사용한다. 특히 외부 오염 물질이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수원 출입 전, 후에 소독한다.
나무 한 그루를 작업할 때마다 가지치기용 가위와 톱 등 소형도구를 소독액에 90초 이상 담가 수시로 소독한다. 대형 농기계인 분무기, 경운기는 과수원 출입 전 1차 소독하고, 작업 중에도 수시로 소독액을 뿌려준다.
농장주는 작업자가 수시로 소독할 수 있도록 과수원 곳곳에 소독용 알코올을 비치한다. 소독약은 70% 알코올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 또는 일반 락스 20배 희석액을 사용하면 된다.
과수원 주요 작업 일정, 정지·전정, 인공수분, 적과 작업, 봉지씌우기 및 수확 등에 투입된 작업 인원은 관리대장(또는 영농일지)을 작성해 관리한다. 이렇게 하면 화상병 발생이 확인됐을 때 발생 원인 및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신속한 방제를 취함으로써 화상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지성 과장은 “겨울철 궤양 제거는 올해 화상병 발생을 줄이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겨울 가지치기를 할 때 궤양 제거뿐만 아니라 과수원 청결, 농기자재 소독도 철저하게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