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러시아군이 28일(현지 시각)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중남부 지역 주요 도시에서 폭발에 따른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키이우에서 대공 부대를 투입해 러시아군 미사일 11발과 드론 2기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키이우와 불과 200km 떨어진 중부 도시 우만에서는 주거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6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드니프로에서도 미사일이 주택을 강타하면서 젊은 여성과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인근의 우크라잉카 마을에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셜미디어(SNS), 뉴스, 각종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우만에 있는 이 아파트는 심하게 손상된 채 화염에 휩싸였으며, 건물 구조 일부가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 응급대원과 민간인들이 구출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잔해 속에서 어린이 3명이 구조됐다.
드니프로와 우만을 제외한 키이우 등 다른 도시의 피해 상황이나 사상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이 대공 시스템을 작동해 키이우 상공에서 순항 미사일 11개와 무인 항공기(드론) 2개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