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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콰도르서 70대 여성 장례식 도중 깨어나…사망 선고 4시간 만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남미 에콰도르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장례식 도중 깨어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 선고 4시간 만이었다.

 

12일(현지 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뇌졸중으로 쓰러진 벨라 몬토야(여·76)는 로스 리오스 지방의 마틴 이카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 길버트 발베란은 오전 9시쯤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가 정오에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는 선고를 받았다.

 

가족들은 몬토야를 집으로 옮겨와 관에 안치하고 장례식에 대비해 옷을 갈아입히려던 중 오후 8시50분쯤 할머니가 깨어나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아들 길버트 발베론은 "엄마는 왼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눈을 뜨고 입을 열어 숨쉬기 위해 애썼다. 엄마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 애도객이 찍은 동영상은 그녀가 관 속에서 숨을 쉬기 위해 헐떡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영상 속에서는 구급차가 빨리 도착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소리도 들린다.

잠시 뒤 구급차가 도착, 몬토야 할머니는 그녀에게 사망을 선고한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그녀의 아들은 몬토야 할머니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다고 에콰도르 언론에 말했다. 엘 우니베소지는 "몬토야 할머니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으며, 심장 박동이 안정적이다. 손을 꼬집는 의사의 행동에도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좋은 징후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들 발베란은 “어머니의 건강이 나아지길 바란다”라며 “하나님이 주신 기적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보건부도 잘못된 사망진단이 내려지게 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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