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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월세 폭등…“이제는 렌트도 감당이 안 된다”

연방타임즈 = 박미쉘 기자 |

테크 인재 유입, 외국 기업 진출, 집값과 금리 상승이 월세 급등 불러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의 월세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형 테크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줄이고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면서, 지역 내 인구 유입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임대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은 직원들에게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며 최대 주 5일 출근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프랑스 사이버보안 기업 **탈라스(Thales)**는 실리콘밸리에 새 사무실을 열고 현지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탈라스 측은 “실리콘밸리는 세계 최고의 인재가 모인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발판을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의 물리적 진출이 늘어나며,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의 임대 시장은 더욱 과열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줌퍼(Zumper)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미국에서 두 번째로 월세가 비싼 도시로, 실리콘밸리도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또한, 집값의 고공행진도 임대 수요 증가의 큰 요인이다. 실리콘밸리 내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까지 크게 상승하면서 많은 이들이 집 구매를 포기하고 렌트로 전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테크 업계의 회복과 글로벌 기업 유입이라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은 주거비용 상승이라는 또 다른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기술과 돈이 몰려오면 지역 경제는 살아나지만, 동시에 임대료와 생활비 부담도 커진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주거 문제가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 당신이라면 집을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냥 렌트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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