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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저지 ‘1달러 주택’ 마케팅

연방타임즈 = 박미쉘 기자 |

 

 

 

미국 뉴저지주의 한 부동산 중개인이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1달러에 리스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집은 파격적인 가격 설정 덕분에 단기간에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최종적으로 55만 달러에 낙찰됐다.

미국 현지 언론 뉴욕포스트(NY Post)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 브렌든 다실바(Brendan DaSilva)는 뉴저지주 뉴어크 교외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판매하기 위해 리스팅 가격을 상징적인 1달러로 책정했다. 다실바는 “시장 수요를 실험해보고 싶었다”며 “리스팅 후 매 10분마다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은 약 30만 달러에 매입해 10만 달러를 들여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투자용 부동산으로, 주방과 욕실을 새로 꾸미고 지하실과 차고를 보수했다. 

 

이 집이 실제로 1달러에 판매된 것은 아니었다. 리스팅 가격을 극도로 낮게 책정하는 전략은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잠재 바이어를 유입시키는 효과를 노린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결과적으로 7일간의 짧은 판매 기간 동안 총 3건의 55만 달러 고정가 오퍼가 들어왔으며, 시세 수준의 가격에 매매가 성사됐다.

 

미국에서는 주택 거래 시 ‘오픈 하우스’를 통해 주말 일정에 맞춰 일반 바이어들이 직접 주택을 둘러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리스팅 가격은 최종 거래가가 아닌 참고가격으로, 바이어들의 오퍼 경쟁을 통해 낙찰 가격이 결정되는 경매 방식에 가깝다. 이 때문에 일부 셀러는 리스팅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춰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과도하게 주목을 끌기 위한 비윤리적 방식”이라고 비판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매우 영리한 마케팅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실바는 “바이어들의 관심과 경쟁이 가격을 자연스럽게 시세 수준으로 올려주는 효과를 거뒀다”며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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