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산둥성 페이현의 칭펑위·폭포 캠프가 물안개에 휩싸인다. 쏟아지는 물줄기는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폭포 소리와 함께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계곡을 가득 채운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독창적인 설계로 완성된 이 인공폭포는 개장 이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올여름 페이현 문화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소로 떠올랐다.
페이현 관광 산업의 활력은 몰입형 체험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에서 비롯됐다. 산둥 문화관광 이멍산 톈멍 풍경구에서는 안개 분사 시스템을 활용해 평범한 산길을 '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리게 하는 마법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섭씨 21도로 유지되며 울창한 숲속을 달리는 '정글 판타지 열차'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꿈결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이멍 운폭포 및 카르스트 경관 풍경구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문화적 요소를 완벽하게 결합했다. 공원은 특색 있는 거대한 암석 지형을 배경으로 라이브 체험 공연 '부족의 황야(Tribal Wilderness)'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지동석(손가락이 움직이는 듯한 바위), 통천협(하늘을 향해 뻗은 협곡) 같은 지질학적 명소를 감상하는 한편 원시 사냥이나 부족 춤과 같은 몰입형 활동에도 참여하며 고대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자연 + 문화'라는 이중 IP 전략은 관광객의 체험을 다채롭게 확장하며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
페이현은 입소문을 탄 폭포 명소와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전략을 통해 온라인 화제성을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으로 전환해냈다. '인터넷 유명세'를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푸른 산과 맑은 물'을 지키면서 경제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페이현은 관광이 살아나고, 마을이 활기를 되찾으며, 농민들이 삶의 풍요를 누리는 새로운 농촌 풍경을 펼쳐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