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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자말 엘타에브 박사, '2025 오로라 인류 각성상' 수상자로 선정

 

엘타에브 박사는 수단 알나오 병원장으로서, 내전 속에서도 중환자 치료를 지속하며 수백 명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 2025년 11월 10일 -- 전 세계의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인 오로라 인도주의 이니셔티브(Aurora Humanitarian Initiative, 이하 '오로라')가 목요일 저녁 자말 엘타에브(Jamal Eltaeb) 박사가 '2025년 오로라 인류 각성상(Aurora Prize for Awakening Humanity)'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개인을 기리는 상이다. 올해 오로라는 분쟁에 휘말린 이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비범한 용기와 흔들림 없는 헌신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해 엘타에브 박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단에서 참혹한 내전이 이어지며 국가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완전히 붕괴된 상황에서도 엘타에브 박사는 중부 옴두르만에 있는 알나오 병원(Al Nao Hospital)을 수도 하르툼 광역권에서 마지막으로 기능하는 전원병원(referral hospital) 중 하나로 운영해 왔다. 이는 내전 중에도 그의 놀라운 회복력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증거다.

 

엘타에브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생명이 얼마나 쉽게 위태로워질 수 있고, 한 사람의 보살핌과 지식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며 성장했다. 나는 가장 취약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의사가 되는 걸 꿈꿨다. 오로라상은 전 세계의 의사, 교사와 인도주의자와 평범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노력이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면서 계속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이 상은 한 사람의 용기가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연민이 치유의 힘을 가진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아무리 소소한 친절한 행동조차도 희망을 불러올 수 있다."

 

누바르 아페얀(Noubar Afeyan) 오로라 인도주의 이니셔티브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이면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 창립자 겸 CEO는 "무관심이 확산되고 연민이 위협받는 지금 같은 시대에 엘타에브 박사는 인류애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면서 "비인도주의자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경우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많은 세상에서 엘타에브 박사는 인도주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으며, 우리 모두가 그러한 정신을 이어갈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2025년 수상자는 피난과 재건의 상징이자 '이민자의 섬'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 엘리스 섬(Ellis Island)에서 열린 오로라상 시상식에서 발표됐다. 이는 풀뿌리 인도주의자들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오로라가 전 세계에서 노력한 지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오로라는 800명 이상의 추천 후보를 검토한 끝에 엘타에브 박사를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그는 2025년 오로라상 수상자로서 활동 범위를 더 넓히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돕는 다른 지역 지도자와 풀뿌리 단체를 지원하는 데 쓸 수 있게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오로라상 선정 위원회(Aurora Prize Selection Committee) 위원장이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글로벌보건혁신연구소(Institute of Global Health Innovation) 공동 소장인 아라 다르지 경(Lord Ara Darzi)은 이렇게 말했다. "상상할 수 없는 위험과 결핍 속에서도 엘타에브 박사는 진정한 인도주의적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오로라는 그의 깊은 뜻을 지원하고 분쟁을 견디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회복력을 조명하게 되어 영광이다. 엘타에브 박사의 이타심은 전쟁 속에서도 인류애가 승리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2023년 4월 수단 내전이 격화된 이후 엘타에브 박사는 반복되는 폭격과 인프라 붕괴, 전기 및 마취제를 포함한 의료 물자의 극심한 부족 속에서도 수백 명의 부상자, 난민, 중환자들이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해 왔다. 그의 리더십 아래 알나오 병원은 지역사회의 생명선으로서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구하기 위한 회복력과 연대와 흔들림 없는 헌신을 구현하고 있다.

 

첼시 클린턴(Chelsea Clinton) 오로라상 선정 위원회 위원이자 클린턴 재단(Clinton Foundation) 및 클린턴 보건 접근 이니셔티브(Clinton Health Access Initiative) 부의장은 "엘타에브 박사는 무관심을 거부하는 원칙을 구현하는 인물"이라면서 "그의 인류애적 헌신은 단순히 생명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단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분쟁 중 하나 속에서도 지역사회가 존엄성과 돌봄이라는 중요한 연결 고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탁월한 2025 오로라 인도주의자상(Aurora Humanitarians) 수상자인 샐리 베커(Sally Becker), 주하이어 라나(Zouhair Lahna) 박사, 질 시먼(Jill Seaman) 박사를 비롯해 오로라의 핵심 가치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감사(Gratitude in Action)'를 실천하는 존경받는 자선가들헨리에타 H. 포어(Henrietta H. Fore), 그라사 마셸(Graça Machel), 마이클 밀켄(Michael Milken),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의 공적을 함께 기렸다.

 

2025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오로라 인류 각성상'은 아르메니아 대학살 생존자들을 대신하고, 그들을 구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오로라 인도주의 이니셔티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오로라는 인류가 겪는 위기의 최전선에 활동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행동으로 표현하는 감사'를 통해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원을 지원한다. 오로라는 '모든 인도주의자 안에는 인간이, 모든 인간 안에는 인도주의자가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용기와 친절로 행동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오로라 인도주의 이니셔티브 소개

 

오로라 인도주의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의 탁월한 인도주의자들을 기리고 지원함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활동을 촉진한다. 오로라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생존자들을 대신하고, 그들을 구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0년간 이 단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도주의적 위기로 고통받는 3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지원해왔다. 또 전 세계에서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는 인도주의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인도주의 정신이 미래로 확산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www.AuroraHumanitarian.org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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