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환율 불안이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18일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11시쯤 148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48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 8일(1482.3원)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환율이 상승한 배경으로는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이탈이 지목된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1조 302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전날도 273억 원을 순매도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외국인 자금 이탈과 기업 수익성 악화로 연쇄적으로 번질 수 있다. 물가 상승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심하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고환율이 물가·소비·투자 전반을 동시에 압박하며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위협하는 복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통화 당국은 현 상황을 전통적인 금융위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고환율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물가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견조한 미국 경제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 압박에 14년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기관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미국 기업 파산 건수가 전년 대비 9% 급증한 694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 여파가 남았던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최다 건수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음식과 고비 관련 기업 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해산물 레스토랑 업체 레드 랍스터와 캐주얼 레스토랑 업체 TGI프라이데이스가 각각 5월과 11월 당국에 파산보호 신청(챕터11)을 했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꺼림에 따라 경영이 어려워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 기조를 보였고 이날 한때 4.7%에 육박하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고금리가 기업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저비용항공사(LCC) 대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