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남부 지역 오클라호마주에 무려 7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27일(현지시간) CNN과 AP 등 외신은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아침(현지시간) 까지 최소 7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 당국은 이번 토네이도의 피해는 여러 곳의 대도시와 작은 마을들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의 폭풍이 지나간 뒤 샤이엔에서 사망자가 한 명 발견되었다고 이 지역의 인터넷 뉴스 코코(KOCO)가 27일 보도했다. 오클라호마주 서부 지역에 있는 공동묘지 한 곳과 여러 채의 주택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다친 사람들은 중상은 없다고 코코는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밤새 강타한 여러 개의 토네이도로 인해 곳곳에서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벽돌담이 무너지고 SUV차량 한 대가 날아가 다른 승용차의 지붕에 박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강풍으로 전신주가 부러지고 수없이 많은 전선이 끊겨서 27일 현재 주 전체의 수천 세대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27일 최소 두 군데의 초등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노먼 공립학교 교육청 관리들이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은 27일 오클라호마주를 강타한 토네이도가 최소 7개로 이 지역 일부에는 EF-2급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코의 기상담당자 데이먼 레인은 지금 확인된 피해만으로도 이번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 역사상 2월에 일어난 것으로는 최다를 기록했으며 조사결과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번 최고기록은 1975년과 2009년에 발생한 6건이었다.
기상청은 이웃 캔사스주와 텍사스주에서도 토네이도로 여겨지는 강풍으로 부상자와 주택피해, 정전 피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까지 이 지역의 7만5000세대 이상이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텍사스주에서도 1만5000세대가 강풍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