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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에스엠 주가 뛰자 1000억대 현금화…국민연금, 보유지분 절반 매도

'의결권'은 그대로…에스엠 주총서 '경영권' 캐스팅보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에스엠)의 주가가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분확보 경쟁'으로 사상최고가 수준을 이어가자, 에스엠 주요 주주 중 하나였던 국민연금이 지난 2월 보유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연금은 지난 2월 에스엠 지분 4.64%(110만4513주)를 장내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은 종전 8.96%(213만2822주)에서 2월21일 기준으로 4.32%(102만8309주)로 줄었다.

처분 상세내역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지난 2월7일을 시작으로 9일, 13일, 21일 등 4일에 걸쳐 에스엠 주식 총 110만4513주를 장내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

국민연금은 처분 단가를 별도로 공시하지는 않았으나 장내매도 방식이었기 때문에 매도 해당일 일일가중평균가로 환산하면 처분액은 1179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입장에선 에스엠 주가가 상장이래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었기에 보유지분을 처분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매도에도 국민연금은 이달 열리는 에스엠 주주총회에서 종전 지분 기준의 의결권을 행사한다. 의결권 기준일은 12월 말 주주명부 폐쇄 시점에 결정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주총회에서도 국민연금은 여전히 에스엠의 경영권 향방을 가름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에스엠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감사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져 '주주 추천 감사'가 에스엠에 입성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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