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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제롬 파월 발언에 "유독 홍콩증시가 급락하는 이유는?"

홍콩 달러 "미달러에 ‘페그’로 묶여 있어 미국 금리 영향 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은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자 홍콩 증시가 2.5% 가까이 급락하면서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2.45% 급락하는 것을 비롯, 한국의 코스피가 1.43%, 호주의 ASX지수가 0.97%,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0.35% 각각 하락하고 있다.

특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증시 중에서도 홍콩 항셍지수의 낙폭이 가장 큰 것이다.

이는 홍콩 달러가 미국 달러에 ‘페그’로 묶여 있어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경우, 홍콩은 이를 그대로 추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콩 통화당국은 1983년부터 미국 달러와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1 US달러 당 7.80 홍콩달러로 페그(고정)돼 있다.

이는 아시아 최고의 금융시장인 홍콩의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홍콩도 인상하고, 인하하면 홍콩도 인하한다. 통화가 US달러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통화 운용 주권이 없는 것이다.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화 주권을 포기한 셈이다.

현재 홍콩은 경기가 좋지 못해 오히려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통화가 미국 달러에 연동돼 있어 할 수 없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형편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홍콩증시의 낙폭이 유독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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