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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일 화웨이 5G망 배제 보도에 中 "당황스럽고 매우 불만족"

독일정부 "화웨이와 ZTE의 특정 부품 사용 금지할 전망"
차이트온라인 보도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성급한 결정"

 

 

메르켈 전 총리가 이끌던 독일 정부가 5G통신망에서 중국 기업 화웨이와 밀월을 유지하다 현 정부가 이들과의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가 5세대 통신망에서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의 특정 부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중국 측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베를린 주재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독일 정부의) 성급한 결정에 매우 당황스럽고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독일 매체 차이트온라인은 이 금지 조치의 적용 범위에는 이미 통신망에 내장된 부품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일부 통신 사업자는 해당 부품을 제거하고 다른 부품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현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독일 정부는 현재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은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5G 통신망 구축에 이들 장비를 도입한다면 중국 스파이와 파괴 공작원들이 인프라 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은 지난 2021년 차세대 통신망 구축에 참여하는 장비 제조업체에 까다로운 자격조건을 요구하는 정보기술(IT) 보안법을 통과시켰으나, 미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처럼 화웨이와 ZTE 부품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4G보다 5G 무선접속네트워크(RAN)에서 화웨이의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트온라인은 독일 정부의 사이버보안 담당 기관과 내무부가 수개월 동안 5G 통신망에 보안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구성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 왔다고 전했다.

이 조사는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독일 정부가 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5G 통신망에서 화웨이와 ZTE의 특정 부품을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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