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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올해 평양마라톤 계획 취소…내년 4월14일로 조정"

고려투어스 "대회 공식 명칭 변경"…北 대회 개최 의지는 지속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던 올해 평양마라톤 대회를 공식 취소했다고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가 9일 밝혔다.

고려투어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대회는 공식적으로 취소됐다"라며 "대회는 내년 4월14일에 다시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이 잠정 변경됐다"라고 알렸다.

이번 결정으로 북한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부터 4년간 평양마라톤 대회를 열지 않게 됐다.

평양마라톤 대회는 1981년 처음 열렸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에 즈음해 대회가 열렸다.

남한 국적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에게 대회 참가가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됐으며, 북한은 이를 관광상품화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구성해 외화 벌이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의 호전과 북한의 연초 '체육 중시' 기조에 따라 올해 대회가 개최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북한이 상반기 내 방역 기조를 바꾸지 않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고려투어스는 '만경대상 국제 마라손(톤) 경기대회'였던 평양마라톤 대회의 공식 명칭이 '평양 국제 마라톤'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또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마라톤 대회 관련 관광상품도 소개했다. 이는 북한이 평양마라톤 대회의 지속적인 추진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려투어스는 "내년 대회와 관련한 모든 계획들은 북한이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조치를 내릴 때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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