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우리나라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오는 9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심사 자문 기구가 우리나라가 신청한 이 가야고분군에 대해서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면서 등재 권고 판단을 했다.
등재 권고를 받으면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된다.
가야고분군'은 한반도 남부에서 1세기에서 6세기에 걸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경남의 △대성동고분군(김해) △말이산고분군(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창녕) △송학동고분군(고성) △옥전고분군(합천)과 경북의 △지산동고분군(고령), 전북의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남원)이다.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권고는 경남도가 2013년 6월 문화재청에 대성동고분군(김해)와 말이산고분군(함안)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경남도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록 이후 2018년 7개 고분군으로 확대해 3개 시도 7개 시군에 걸친 연속유산으로 2021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를 엿볼 수 있는 유산으로써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단계의 사례로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차석호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특정 국가나 민족의 유산을 떠나 인류 공동의 보호 가치가 있는 중요 유산임이 증명되는 것"이라며 "가야고분군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 창출로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의 발전 토대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