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탑승객이 착륙 직전 비상문을 강제 개방한 사건이 일어난 지 3주 만에 이번에는 국제선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승객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다. 해당 승객은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문제를 일으켰으며 비상구 개방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에 대한 위협 및 공격 시도로 제압돼 결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착륙 후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항공기는 B737로 비상구 문에 잠금장치가 달려있으며 3만 피트(약 9.1㎞)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 중이었던 만큼 문이 열릴 가능성은 없었지만, 앞서 아시아나 사건이 발생한지 3주 정도 밖의 시간이 흐르지 않아 해당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들은 모두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당 승객이 비상문 쪽에 타고 있었는데 자리를 바꾸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기내 난동이 일어났고, 실제로 문을 열려고 했던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국토부는 해당 항공편의 기장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