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지난달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평균 0.02% 오르며 지난해 11월(0.06%) 이후 6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은 전달 대비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평균 0.02% 하락하며 전월 대비(-0.05%)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52%), 동대문구(0.43%), 중구(0.35%), 영등포구(0.33%), 동작구(0.32%) 등의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평균 0.10% 오르며 전월 대비(0.08%)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수도권(0.17%→0.20%) 및 서울(0.14%→0.19%)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1%→0.00%)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현재 서울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영향으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간헐적 거래 후 매도희망가격이 상승 중이라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0.53%)는 금호‧옥수‧행당동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이외에 용산구(0.30%), 송파구(0.28%), 서초구(0.24%), 강남구(0.23%) 등이 서울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또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평균 0.12% 오르며 전월 대비(0.07%)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수도권(-0.01%→0.02%)은 상승으로 전환했고, 서울(0.09%→0.14%)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9%→-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불확실한 주택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매수문의 증가 등 가격 하락 우려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매는 지역별 입주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하락에도 불구,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 거래 영향으로 전국은 지난달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