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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창용 한은 총재 "올해 성장률 2.2~2.3% 정도 예상…"

“금융안정 영향, 가계부채·부동산 고려해야”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2.2~2.3%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망치를 제시했다.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이 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친 가운데, 당초 한은 성장 전망치(2.4%)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이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성장률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야당 의원 등의 질의 관련 "연간 성장률은 2.4%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4분기 결과에 따라 2.2~2.3%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전격 단행된 데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상승이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이 총재는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에 대한 경고가 떴기 때문에 은행들의 협조 아래 대출을 줄여가고 있다"며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그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가계대출이 안정화되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오는 11월 28일 열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금리 결정은 하나의 변수만 보는 게 아니고 종합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 대선, 연준(Fed)의 금리 결정으로 경제상황이 어떻게 변하는 지를 보고, 달러 가치가 어떻게 될 지, 수출 등 내년 경제전망, 거시 정책이 부동산,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창용 총재에게 “금리인하 실기 논란에 대해 말씀드린다. 통계청의 동행지수는 1분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또 양대 경제지수로 불리는 경제심리지수, 전 산업의 기업심리지수도 6·7월 정점으로 하락 전환했다”며 “KDI는 일찍이 상반기부터 내수 회복을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실기 논란 관련 지적에 금융안정을 고려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금리를 내릴 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의원은 “실제 3분기 성장률이 0.1%로 그쳐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두 달 먼저 인하했다면 좋지 않았겠느냐 하는 시각도 존재한다”며 “실기론에 대해 입장을 말해달라”고 질의했다.

 

이 총재는 “KDI는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하는데, 경기가 폭락하고 위기가 오는 이런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는 자영업자가 어려운 것에 대한 KDI 분석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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