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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총 18조원이 넘는 순익

KB금융은 지난해 5조782억원의 순익을 내며 사상 첫 '5조 클럽'에 입성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총 18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들어 시중금리는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5대 금융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50조원을 넘어섰다.

 

주요 금융그룹의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이 이끌었다. 5대 금융 산하 은행들은 지난해 총 15조15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14조919억원)보다 7.5%가량 많은 규모다. 신한은행이 3조6954억원으로 1위를 탈환했고 하나은행(3조3564억원), KB국민은행(3조2518억원), 우리은행(3조394억원)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은 1조8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주요 금융사들이 시중금리에 역행해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한 해 5대 금융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55% 늘어난 50조373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그룹별 전년 대비 이자이익 상승률은 KB국민은행 5.3%, 신한은행 5.4%, 우리은행 1.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자이익이 소폭 줄었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782억원의 순익을 내며 사상 첫 '5조 클럽'에 입성했다. 은행 이익이 증가한 데 이어 보험, 증권 등의 순익이 늘어나면서 전년(4조5948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조5175억원의 순익으로 뒤를 이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95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리딩뱅크'의 자리를 되찾은 영향이 컸다.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73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조860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농협금융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2조4537억원의 순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45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금융사들의 순익이 늘어난 건 이자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50조3732억원으로 전년(49조1236억원) 대비 1조2496억원(2.54%) 증가했다. 금리 인하 기조 속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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