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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피스 공실률 줄고 임대료 늘어난 반면, 상가 공실률이오르고 임대료 하락

"서울 도심·강남 업무지구 선호양상 이어지며 상권 내 진입수요 증가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임대료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유형별로는 오피스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가는 지역과 규모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직전 분기 대비 0.44% 올라 전국 평균 임대료가 18만2000원/㎡를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모두에서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다.

오피스 시장은 전분기 대비 평균 임대료 변화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공실률 또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서울과 6대 광역시 주요 권역에서는 신규 공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수급 균형이 다소 개선됐다.

투자수익률도 오피스는 1.56%로 집계됐다. 소득수익률(0.94%)과 자산가치 변동을 의미하는 자본수익률(0.63%) 모두 상승했다. 공실률도 전국 평균 8.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줄며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반면 상가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표가 움츠러들었다. 중대형(-0.17%), 소규모(-0.34%), 집합상가(-0.22%)를 포함한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21% 하락했다. 소득 감소와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며,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임대료가 하락했다.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2%로 가장 높았고, 집합 상가(10.3%), 소규모 상가(7.3%) 순이었다. 특히 세종시 집합 상가의 공실률은 무려 13.6%, 경북은 26.4%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서울 강남, 성수, 용산 등 일부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소비층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오프라인 상권의 침체 흐름이 두드러졌다.

서울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5% 상승에 그쳤고, 광주 금남로·충장로(-1.21%), 월산동지구(-0.97%) 등은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 시장은 프라임급 중심 수요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가는 내수 침체와 폐업 증가 등으로 구조적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은 중심상권으로 유동인구가 집중되며 임대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 외 지방은 경기 침체와 폐업 증가로 상권 침체가 지속돼 임대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부가 부동산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 조사자가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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