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흐림울릉도 21.7℃
  • 구름많음충주 24.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제주 24.5℃
  • 구름조금천안 26.0℃
  • 구름많음고흥 25.5℃
기상청 제공

부동산

한은 "6·27대책, 과거보다 부동산 상승폭 둔화 제한적…"

6.27 대책 이후 거래량은 크게 위축, 다만 가격 상승폭의 둔화 정도 제한적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6·27규제에 이어 9·7대책까지 등장했으나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 뿐만아니라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률도 높아지는 등 주택 매수심리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어, 거시건전성 강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25일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자, 지난 6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6·27 대책’을 발표·시행했다. 이어 9월에는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함께 추가 대출수요 관리 방안 ‘9·7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 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6월 1.4%에서 7월 1.1%로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 또한 6월 1만2131건에서 7월 4362건으로 64.0% 큰 폭 감소했다.

 

다만 8월 들어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고, 특히 서울은 4.8% 올랐다. 비수도권은 1.1% 하락했다.

 

한은은 6·27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볼 때 2017년 8월,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6월, 지난해 8월 대책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 폭의 둔화 정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과거 대책 발표 후 10주 경과 시점의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03%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번에는 여전히 0.1%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또 9·7대책 이후인 9월 셋째주의 서울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을 서울의 평균 가격상승 폭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던 5월 둘째주 등의 시기와 비교해 보면,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뿐 아니라 다른 구(노원, 도봉, 강북, 금천, 관악, 구로 등)의 상승률도 높아진 모습을 보인다고 봤다.

 

대책 시행 이후에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서울 지역에 대한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주택가격전망CSI는 7월 들어 모두 큰 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의 경우 8월 이후 상승하는 등 주택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은 주택 관련 대출(14조 9000억 원) 증가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증가 전환하며 1.3%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소득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전 분기(141.1%)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141.6%로 추정된다.

 

정부의 6·27대책 이후 7월 가계대출 증가 폭(2조 3000억 원)은 축소됐다가, 5~6월 중 급증한 주택거래의 영향으로 8월(4조 7000억 원) 다시 확대됐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