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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금값, 첫 4000달러 육박… 올해 51% 상승

골드만삭스 "내년말에 4천900달러" 전망치 상향조정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의 정치위기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세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팟 금 가격은 7일 한때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977.19 달러까지 갔으며, 조금 후인 세계표준시(UTC) 기준 7일 04시 46분의 가격은 전날보다 0.4% 오른 3974.09달러였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수시로 갈아치우며 51% 올랐다. 금 강세 지속을 점쳐 온 골드만삭스 그룹은 최근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팟 은 가격은 48.52달러로 안정세였으며 백금은 0.1% 오른 1626.55달러, 팔라듐은 0.9% 오른 1330.91달러였다.

 

 

온라인 트레이딩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시장분석가 켈빈 웡은 “10월과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시장이 점치는 확률)는 여전히 80% 선을 웃돌고 있어서 금 가격을 떠받치고 있으며, 또 이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도 마찬가지”라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금값 상승 요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한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및 안전자산 수요 급증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전망 △각국 중앙은행들의 비(非)달러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이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제 2주째로 접어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탓에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들이 발표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는 변화하는 여건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10월에 연방준비제도가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가격 산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12월에도 같은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도 금값에 불을 지피는 요소다. 최근 취임 1개월도 안 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정당들과 예산 지출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하고 사임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차기 일본 총리로 취임할 것이 사실상 확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귀금속 정련시설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기업 ‘MKS PAMP SA’의 니키 실즈의 조사 및 금속 전략 담당 실장은 보고서에서 프랑스와 일본의 정치적 변화가 재무적 우려를 부추기면서 금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소매(특히 유럽과 일본)와 기관의 유입이 함께 이뤄지면서” 최근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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