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지난 7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과 동구 평화시장 일대에서 열린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총 11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는 5일 SK텔레콤, 현대카드, 그리고 SNS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7월) 동안 두류공원 일원에 총 115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SK텔레콤, 현대카드, 썸트렌드(SOMETREND) 등 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장, 구·군, 대구 전역을 세분화한 뒤 방문 인구, 소비 지출, SNS 언급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수치화한 것이다.
분석 결과, 축제장(두류공원·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서부정류장) 방문 인구는 115만 명으로 평시 대비 24.4% 증가했다. 카드 매출도 평소보다 17.9% 상승해 소비 활성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 인근 평화시장 반경 1㎞ 내 카드 매출은 9.4% 늘며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기간 SNS 언급량은 1616건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즐기다’, ‘신나다’ 등 긍정 단어 비중이 89.3%를 차지하며 방문객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했다.
대구시는 이번 빅데이터 결과를 한국치맥산업협회와 공유해 향후 행사 기획과 운영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요일·시간대별 방문 인구 등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올해 유료 관객 수는 5564명, 판매금액은 1억1200만원으로 2018년 유료 좌석 도입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또 대구정책연구원이 실시한 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방문객의 1인당 치킨·맥주 소비금액(1만4300원)과 교통·숙박비 등을 종합해 총 소비지출액은 32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전국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8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8억원, 취업유발효과 654명으로 나타났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축제를 고도화하고 내년부터는 외국인 방문객 분석을 추가해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